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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재테크 : 엔화 환율 하락

by 처음사는 인생,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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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예금해 볼까

엔화 현금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투자는 하고 싶다면 은행 엔화 예금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외화예금 통장에 원화를 입금하면 엔화로 환전된다. 다만 예금 금리가 ‘제로’ 수준이라 이자가 없고, 현금으로 출금할 때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상품 조건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환테크 전용 통장인 ‘바로보는 외화통장’의 가입 통화를 기존 달러화에서 엔화·유로화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엔저로 인해 엔테크 등 환테크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이를 반영해 개선했다”고 했다.

우리은행도 수시입출식 통장인 ‘외화보통예금’, 하루 단위로도 맡길 수 있는 ‘외화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증권사의 해외 주식계좌와 연계된다. 하나은행의 ‘밀리언달러 통장’도 은행과 제휴한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외화 입출금 통장이다.

엔화를 은행에 묶어두기보다 일본 증시에 투자해 환차익과 투자 수익을 모두 노릴 수도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에 상장된 현지 기업 주식에 투자하거나,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 “장기적인 하락 추세로
저렴해도 개인 투자는 신중해야”

 

■ 환율 오르긴 오르려나

엔화를 환전한 목적이 일본 여행이 아니라 환차익이라면 미래에 환율이 올라야 한다. 그래야 차익이 생긴다. 그러나 1년6개월이 넘도록 엔저가 계속되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때문이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화 가치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점도 엔화 약세의 원인 중 하나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통화 긴축이 종료되고, 경기 둔화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일본과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금리를 많이 내릴 가능성이 작고, 일본은행 역시 긴축 기조로 급하게 전환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때 일본은 금리를 올릴 여지가 있다”며 “내년 엔화는 100엔당 890~930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현재 달러당 150엔 정도인 엔·달러 환율이 내년엔 평균 130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완화 기조로 전환하는 것은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도 점진적으로 진행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완만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화를 매수할 때는 환율이 금리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좌우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원·엔 환율이 코로나19 때 1150원까지 갔기 때문에 그 정도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그러나 일본 경제 자체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한국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원·엔 환율은 내려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엔화가 저렴해도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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